'조동화 4안타+이재원 4타점' SK, 롯데 11-4 제압

[엑스포츠뉴스=부산,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어린이날 맞붙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결에서 웃었다.

SK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1차전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5승12패를 만들었다. 롯데는 15승14패가 됐다.

이날 SK는 선발 채병용이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선발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조동화가 4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브라운과 정상호, 김성현이 멀티 히트를 때려냈고, 박계현이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SK가 1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롯데 선발 이상화를 상대로 조동화가 좌전안타로,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주자들이 차례로 도루를 성공하면서 1사 주자 2,3루. 이재원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3-0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2회에도 4점을 더 내며 점수를 벌렸다. 2회초 박계현이 볼넷으로, 김성현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무사 2,3루 상황 박재상의 땅볼에 박계현이 들어와 4-0을 만들었다. 이후 조동화와 최정, 브라운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3점을 더 보태 점수는 어느새 7-0이 됐다. 3회에는 429일 만에 터진 조동화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가 8-0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 홈런으로 두 점을 만회했다. 5회초 1사 후 문규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손아섭도 좌월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태 SK를 2-8로 쫓았다.

그러나 SK는 바로 달아났다. SK는 6회초 브라운 좌전안타, 이재원 볼넷, 정상호 3루수 땅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윤의 병살타로 브라운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다음 타석 박계현의 좌전 적시 2루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여 10-2로 달아났다.

롯데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채병용이 내려가고 전유수가 올라온 6회말, 강민호와 김대우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4-10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은 SK는 9회초에도 한 점을 내고 멀찌감치 도망갔다. 롯데는 박세웅이 올라왔고, 박재상 몸에 맞는 공, 조동화 중전안타, 최정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브라운이 병살타를 쳤지만 그 사이 박재상이 홈을 밟으면서 11-4가 됐다. 롯데가 9회말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이재원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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