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女배구, 장신군단 중국에 역전패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여자배구 대표팀이 중국 높이에 고전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끈 U-23 대표팀은 4일 열린 제1회 아시아여자U-23 배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중국에 2-3(26-24, 25-23, 21-25, 21-25, 8-15)으로 패했다. 

전날 태국과 조별예선 2차전에서도 풀세트 끝에 패했던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선전하고도 마지막에 발목이 잡히면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이날 대표팀은 태국전에서 활약한 한혜진을 깜짝 선발로 내세우며 중국의 허를 찔렀다. 홍성진 감독도 "프로에서 충분치 못한 경험에도 한혜진이 잘해줬다. 1,2세트에 전략이 잘 먹혀들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매듭을 짓지 못했다. 밀리고 있는 입장에서도 추격을 멈추지 않은 중국에 당황한 대표팀은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5세트 초반 4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중반에 접어들며 2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한 대표팀은 중요할 때 고예림의 연속 범실로 격차가 다시 벌어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비록 패했지만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8개의 서브에이스에 성공했고 이소영(26득점)과 한혜진(21득점)이 선전하며 공격 점수도 엇비슷하게 맞췄다. 다만 범실이 많았고 블로킹에서 4-15로 크게 밀린 탓에 패하고 말았다. 

한편 한국은 5일 인도와 8강 2차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U-23 대표팀 ⓒ 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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