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적응 완료.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가 기지개를 켰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3루수-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종 기록은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선발과 교체 출장을 불규칙적으로 반복하면서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그토록 기다리던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철벽 마무리' 로젠탈을 상대했다. 거침없이 초구를 통타한 강정호는 부시스타디움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3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로젠탈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김과 동시에 아시아 출신 거포 유격수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경기 후 강정호는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과의 통역을 통한 인터뷰에서 "노리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완벽했다. 좋은 스윙을 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설명하며 빅리그 첫 홈런 소감을 밝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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