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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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트레이드 성공 열쇠, 장성우가 쥐고있다

기사입력 2015.05.03 06:1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장성우(25)가 kt wiz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장성우는 2일 최대성, 윤여운, 이창진, 하준호와 함께 박세웅, 이성민, 조현우, 안중열과 트레이드돼 롯데 자이언츠에서 kt로 둥지를 옮겼다.

kt는 이번 트레이드를 위해서 '미래의 에이스' 박세웅을 내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현장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크게 성공할 선수"라고 이야기할 만큼 박세웅의 잠재력은 대단했다.

박세웅은 6경기에 등판해 5.79의 평균자책점으로 승 없이 4패만을 남겼지만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수원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최근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던 만큼 kt로서는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확실한 선발 카드였던 박세웅이었다.

그러나 공격력이 문제였다. 현재 kt의 팀 타율은 2할1푼7리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권 타율은 더욱 심각해 1할7푼8리로 바닥을 치고 있다. 마운드에서 잘 막아줘도 점수를 내지 못했고, kt는 8연패에 빠졌다. 결국 공격력 보강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kt가 미래의 에이스를 포기하고 데리고 온 카드는 장성우였다. 그동안 강민호(30,롯데)라는 리그 최고의 포수 그늘에 가려져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던 장성우는 현재 22경기 출전해 타율 2할4푼5리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눈에 보이는 타율은 낮지만 장타율이 5할을 넘을 만큼 '한 방' 때려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롯데 이종운 감독도 장성우의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종운 감독은 장성우를 1루수로 출전시키면서 강민호와 함께 활용해 타선의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꾀하기도 했다. 결국 kt에서 장성우에게 바라는 것 중 하나가 침체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이와 더불어 명포수 조련사로 인정받은 조범현 감독을 만난 장성우가 포수로서도 성장을 이룬다면 kt로서도 박세웅이 아쉽지 않을 리그 최고의 포수를 두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kt의 트레이드 손익 계산서는 장성우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장성우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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