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22시가 넘었더라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한화는 7-5로 승리했지만, 경기 초반 수비에서 실책이 4개나 나오면서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다. 6회 4점을 뽑아내며 점수를 뒤집고 결국 승리를 가져왔지만 분명 실책 네 개는 다시 점검해봐야 할 장면이었다.
2일 경기 전 만난 김성근 감독은 "역전승이 많다는 건 수비가 허술하다는 것 아닌가. 다시 오키나와 가야돼"라면서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했던 강도 높은 수비 훈련이 더 필요하는 뜻이었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에게 "어제 시간이 그렇게 지났는 지 알았느냐"고 물으며 "문득 시계를 보니 22시가 넘었더라. 몰랐다"고 말했다. 한화는 롯데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면서 정확히 4시간동안 경기를 치렀다.
김성근 감독은 "점수를 계속 따라가면서 경기가 흥미로워졌지 않나. 그런 뜻에서 김태균의 홈런이 컸다"고 돌아봤다. 전날 김태균은 1-5로 뒤져있던 4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경기를 돌아본 김 감독은 "야구가 익사이팅하면 시간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의 끈질긴 야구를 설명하는 말이기도 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성근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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