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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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9' 김기수·김혜경, '춤'이 아니라 '영화'다

기사입력 2015.05.02 07:05 / 기사수정 2015.05.02 01: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댄서 김기수와 김혜경이 한편의 영화같은 무대를 만들어냈다.

지난 1일 방송된 엠넷 '댄싱9'시즌3 올스타전은 '히든카드매치'가 펼쳐졌다. '히든카드매치'는 각 정예멤버들이 각각 무용계의 지인들과 함께 색다른 무대를 꾸며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발레리나 김주원,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신수지 등이 등장해 화제를 낳았다.

댄서 김기수의 히든카드는 김혜경이었다. 김혜경은 안은미 컴퍼니 소속의 무용수다. 그는 이른바 '여자 김설진'으로 불리우는 인물로 스위스 로잔의 링가 댄스 컴퍼니에서도 활동 중인 세계적인 댄서. 독특한 화법과 뛰어난 몸놀림을 지닌 김혜경이 김기수와 어떤 호흡을 선보일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김기수는 김혜경과 함께 선우정아의 '봄처녀'에 맞춰 혁신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영혼이 없는 인형같은 사람이 함께 춤을 추며 영혼을 되찾고 봄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을 그려냈다.

김혜경은 김기수와 춤을 추며 영혼이 깃드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설렘과 행복, 즐거움이 모두 느껴졌다. 마치 공기처럼 가벼운 몸놀림이었다. 김혜경의 가디건의 벗겨지면서 꽃잎들이 떨어지는 장면은 그 자체로도 '봄'이었다.

두 사람의 탁월한 호흡이 지배한 무대는 엔딩까지 압도적이었다. 영혼을 얻고 기뻐 뛰어다니던 그녀는 함께 춤을 추던 김기수와 멀어진 뒤 어느순간 다시 영혼을 잃었다. 마치 바람이 빠져버린 바람인형처럼 완벽하게 표현해낸 김혜경의 모습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기수와 김혜경의 '역대급' 무대였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댄싱9 시즌3 올스타전ⓒ엠넷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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