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의 4승이 물거품 됐다.
피어밴드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광주 KIA전부터 최근 2연승을 기록 중인 피어밴드는 이날도 승리 투수 자격을 갖춘채 물러났지만 불펜 난조로 무산됐다.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짐 아두치와 손아섭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고,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견제사 아웃시켰다. 2회에는 2아웃 이후 만루 위기가 찾아왔다. 장성우, 정훈의 연속 안타와 김민하에게 볼넷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문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아두치가 내야 안타로 나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손아섭을 삼진으로 처리한 피어밴드는 황재균의 안타 이후 최준석 타석에서 병살을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강민호를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한 후 장성우까지 땅볼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2아웃 이후 정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하 타석에서 다시 땅볼을 유도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넥센이 4회말 선취 2득점을 올린 후 오히려 피어밴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9번타자 문규현이 안타로 1루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아두치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는 과정 중 송구 실책이 나왔다.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는 찬스가 무사 1,3루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손아섭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낸 후 황재균에 병살 유도에 성공했다.
5회까지 투구수 91개를 기록한 피어밴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뒤이어 등판한 조상우가 피어밴드의 책임 주자를 들여보내 1실점 했다. 이후 역전을 내줘 피어밴드의 승리는 불발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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