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문으로 들었소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유호정이 유준상의 불륜과 이준의 반항을 겪은 뒤 확 달라졌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20회에서는 최연희(유호정 분)가 독기를 품고 달라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연희는 한정호(유준상)의 사무실에서 지영라(백지연)와 마주쳤다. 앞서 지영라는 최연희를 약 올리고 싶은 마음에 한정호를 유혹했다. 한정호는 첫사랑이었던 지영라에게 흔들렸고, 최연희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부부싸움까지 벌였다.
최연희는 "한 대표가 유치하게 굴었어. 너도 좀 귀찮았을 거야. 여자끼리 머리채 잡고 싸우는 거 보기 좀 흉하지 않니? 자매애로 굳게 뭉쳐도 시원치 않을 판에. '여자의 적은 여자다' 우린 그런 거 하지 말자"라며 한정호와 지영라의 외도를 언급했다.
지영라는 "그치만 나도 사과를 해야 마음의 짐도 덜고"라며 사과했지만, 최연희는 "누구 마음대로 짐을 덜어? 그 짐 그냥 지고 살아. 너 생긴 대로, 나한테 이렇게 혼나면서"라며 얼음을 마구 던졌다.
특히 최연희는 "여자를 키우는 건 팔할이 남자의 바람기고 나머지 이할은 너 같이 못된 친구야. 네 이혼 소송 다른 데 가서 알아봐"라며 일침을 날렸고, 지영라는 "도대체 뭘 먹고 세진 거야"라며 달라진 최연희의 성격에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또 최연희는 이선숙을 불렀고, "어머니 생전에 행하던 의전들, 그걸 되살려야겠어요"라고 선언했다. 이후 이선숙은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작업복을 통일하고 정식 복장을 갖추라고 전했다. 아침 커피와 차를 마시는 시간도 30분씩 앞당겨졌고, 가족들의 식사 시간에는 비서와 가사도우미가 시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선숙은 한인상(이준)과 서봄(고아성)에게 문안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일렀다.
특히 최연희는 과거 '섭정왕후'라는 별명을 가졌던 시어머니에게 보고 배운 대로 집안에서 군림했다. 최연희는 그동안 푼수 같은 성격으로 비서 이선숙에게조차 은근히 무시당했던 인물. 최연희가 남편의 외도와 아들의 반항을 겪은 뒤 독기를 품고 달라지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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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풍문으로 들었소' 유호정, 백지연, 서정연, 유준상, 이준, 고아성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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