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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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새' 오현경, 역대급 악녀로 변신한다

기사입력 2015.04.27 15:06 / 기사수정 2015.04.27 15:0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오현경이 강렬한 욕망의 화신으로 돌아온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 3층 엠큐브에서는 tvN 신규 일일 드라마 '울지 않는 새' 제작발표회가 열려 오현경, 홍아름, 강지섭, 안재민, 백승희, 김유석, 김평중 감독이 참석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오현경은 밑바닥에서 살지 않겠다는 다짐과 빚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는 천미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그의 연기변신을 기대케했다. 

오현경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강렬한 욕망을 표출해낸다.오현경이 맡은 천미자는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헤어, 네일, 의상, 장신구는 최고급으로 세팅해야 직성이 풀리는 허영심과 강한 자존심을 가진 인물로, 남편의 사업이 위태로워지자 바로 그와 위장이혼하고 해외로 떠난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귀국했지만 이미 그는 다른 이들과 가족을 이루고 있었다. 그 뒤 천미자는 빚 독촉으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기까지 이르고, 끝내 오하늬(홍아름 분)의 어머니를 죽이고 마는 100억 보험 살인 사건의 원인이 된다.

오현경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오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강력한 '역대급' 악녀에 도전한다. 앞서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보였던 인간적이면서도 감초의 매력을 발산했던 모습, 최근 300만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은 영화 '스물'에서 깜짝 출연해 보였던 평범한 어머니의 모습과는 180도와는 다를 전망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받았을 때 아침드라마는 너무 힘들어서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쉬고 싶단 생각을 좀 더 많이 갖고 있었다. 차에서 대본을 읽게 됐는데 너무 재밌었다. 제목 '울지 않는 새'가 나에게는 쿵하고 들어왔다"고 제목이 주는 매력을 설명했다.

이어 "작가가 쓰려고 하는 이야기가 제목에 모두 담긴 것 같더라. 너무 아파서 울 수가 없는 것이다. 제목이 주는 매력에 매료됐고, 여정미 작가가 '노란복수초'를 통해 자기의 힘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가 더 큰 힘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사실 최근 출연 드라마가 잘 돼 거만하고 나태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좀 더 낮은 자세에서 연기에 임할 수 있는 기회다 싶었다. 악녀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완전 악녀는 해본 적이 없었으니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악녀 변신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오현경은 "악녀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가보려 한다. 세상에는 여러종류의 악녀가 있다. 악녀가 될 수 밖에 없엇던 이유가 있다"며 "천미자라는 인물 또한 나름대로 이유는 있으나 어릴 때 누려야 하고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이 만들어낸 잘못된 인격이 얼마나 삶을 망가뜨리는지 섬세히 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녀라고 해서 아픔을 모르고 악만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아픔이 잘못 표출이 된 것이다. 그동안의 악녀들이 악을 세게 표출했다면 나는 아픔이 있는 악녀를 선보이고 싶다. 목소리, 대사, 표정에서 선보이는 것들이 그런 것이 담겨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센 악녀가 아니라 아픔이 담긴 악녀를 보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런 오현경의 변신에 배우들 모두 감탄을 드러냈다. 김유석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만난 오현경의 중얼거림에도 소름끼치게 무섭다고 털어놓으며 오현경의 뛰어난 연기 몰입도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평중 감독 또한 오현경이 촬영 현장에서 보이는 태도가 단순히 연기가 아닌 몰입해 펼치는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오현경 또한 "배우들이 옛날과는 다르게 이런 역을 맡으면 사람들의 시선이 어떨까, 이렇지 않다. 연기자로서 새로운 걸 도전하는게 재밌다"며 "어느 순간부터 생활부터 바뀌었다. 그 역할에 빙의돼 생활을 하다보면 비교적 수월하게 작품에 몰입하게 되더라. 최근 주변인들에게 당분간 내가 웃는 모습을 보지 못할거라고 말했다. 생활로 역할을 끌고 오는게 도움이 많이 된다. 얼만큼 악녀를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제대로 해보고자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오현경이 강렬한 악녀로 변신한 '울지 않는 새'는 '노란 복수초'를 쓴 여정미 작가와 '눈꽃', '두번째 프러포즈를 연출한 김평중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오는 5월 4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 40분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울지 않는 새' 제작발표회ⓒ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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