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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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의 연타석포 만든 '김하성의 스윙'

기사입력 2015.04.24 22:0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김)하성이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넥센 히어로즈의 서동욱이 연타석 홈런에 대한 공을 후배 김하성에 돌렸다.

서동욱은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4차전에서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1회초 kt 선발 박세웅의 초구를 통타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올시즌 자신의 마수걸이 홈런이자 kt의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이었다. 

그리고 서동욱의 방망이는 3회초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3회초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서동욱은 박세웅과 2볼-2스라이크 상황에서 143km짜리 직구를 때렸고, 공은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125M짜리 홈런으로 이어졌다.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날 서동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팀의 9-2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를 마친 뒤 서동욱은 "연타석 홈런은 만 5년 만에 친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 "후배인 김하성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비록 한참 후배이기는 하지만 최근 김하성의 타격 메커니즘을 보고 제대로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내 폼을 확인했다"고 홈런에 대한 공을 후배에게 돌렸다.

서동욱은 "오키나와 캠프 때까지 컨디션도 좋아서 올시즌 좋은 활약을 기대했었는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통증으로 2군에 가서 심리적으로 많이 쫓겼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아직 100%의 스윙은 아니지만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내일 목표는 한 타석 더 나가는 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서동욱의 스승(?) 김하성도 이날 자신의 5호 홈런을 때려내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김하성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박세웅의 체인지업을 때려내 좌측담장을 넘겼다. 김하성은 경기 종료 후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체인지업을 노렸는데 원하는 공이 들어왔다. 자신있게 스윙 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서동욱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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