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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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ACL 16강 진출…뒤늦게 환호한 이유

기사입력 2015.04.22 23: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가 복잡한 순위 규정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기쁨을 뒤늦게 느꼈다.

성남은 22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대회 조별예선 F조 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승1무1패(승점10)를 기록한 성남은 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성남의 16강 진출 여부는 아직 안갯속인 듯했다. 한 시간 늦게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 광저우 부리(중국)의 경기서 감바가 크게 이기며 부리람과 함께 승점7을 획득했기 때문.

성남은 2위와 3점 차에 불과해 최종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파악했다. 김학범 감독도 경기가 끝나고 "우리 조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한다"면서 최종전 승리를 다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남은 챔피언스리그의 독특한 승점 계산 방식에 따라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성남이 최종전을 패하고 부리람이 광저우 부리를 잡아 승점이 10점으로 같더라도 규정에 따라 성남이 앞선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승점 동률시 순위 결정 우선 순위는 다음과 같다. ①승점 동률팀 간의 승점 ②승점 동률팀 간의 골득실차 ③승점 동률팀 간의 다득점 ④승점 동률팀 중 원정 골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른다.

따라서 성남과 감바, 부리람이 승점10으로 같아지면 광저우와 전적을 뺀 세 팀간 상대전적을 통해 순위를 다시 꾸리게 된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현재 성남은 2승1패(승점6), 감바 1승1무1패(승점4), 부리람 1승1무2패(승점4)가 된다. 이 경우 부리람은 성남과 감바전을 모두 치른 터라 승점을 더 이상 추가할 수 없다. 이는 곧 성남이 최종전에서 감바에 패한다해도 세 팀간 전적에서 부리람에 앞서는 모양이 되는 셈이다.

성남이 뒤늦게 16강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내달 6일 열리는 감바와 최종전은 조 1위를 둔 자존심 싸움이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성남 선수들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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