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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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5개' 임지섭, 15년 이끌려면 제구는 필수

기사입력 2015.04.22 22:0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구위도 뛰어나고 탈삼진도 많다. 하지만 볼넷이 너무 많다. LG 트윈스의 19세 '원투펀치' 임지섭의 이야기다.

임지섭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서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로 나와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5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임지섭은 개막 후 부진의 늪에 빠졌던 루카스 하렐을 대신해 헨리 소사와 함께 사실상 LG 마운드 원투펀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아직 19세의 어린 나이지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KIA전을 제외하곤 꾸준히 5이닝 이상씩 소화하며 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도 "(임)지섭이의 성적이 오르락내리락 할 것이다. 하지만 무너지는 범위가 크게 벗어나지 않아 계속 기회를 줄 것"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150KM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 좌완 투수라는 이점을 안고 있는 임지섭에게도 뼈아픈 약점 하나가 있다. 바로 볼넷이다. 이날 역시 볼넷에 발목을 잡혀 조기 강판당했다.

이날 실점은 모두 볼넷으로 출루한 타자의 발에서 나왔다. 임지섭은 1회초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용규가 득점에 성공해 볼넷이 첫 실점의 빌미가 됐다.

2회 나온 2실점 역시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김회성, 권용관이 홈을 밟으며 내준 점수였다. 4회초 선두 타자였던 김회성은 또 한번 홈을 밟아 임지섭에게 볼넷의 무서움을 알려줬다. 

최근 4경기 21⅔이닝 동안 무려 19개의 볼넷이다. 24이닝 동안 22개의 삼진과 함께 따라붙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다.

물론 임지섭은 예상외로 잘해주고 있다. 현재 LG가 5할 승률 근처를 유지하는 것도 그의 활약이 크다. 양상문 감독도 "임지섭은 앞으로 15년간 팀을 이끌 선수"라고 극찬할 정도로 미래가 짱짱하다. 잘해주고 있는 그에게, 다만 제구가 아쉬울 뿐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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