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에스테반 캄비아소(35, 아르헨티나)가 소속팀과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에서 활약하던 캄비아소는 올 시즌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를 누비고 있다. 캄비아소는 리그 25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 중이다. 중원의 핵인 캄비아소는 팀의 밸런스를 잡으며 적절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세를 차단하고 있다. 팀에서 노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레스터 시티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 7승7무18패(승점 28점)로 강등권인 18위에 있다. 하지만 언제든지 솟아날 구멍은 있다. 강등권에서 벗어난 17위 헐시티와 승점은 같고 골득실에서 뒤져 치고 나갈 가능성은 높다. 최근 거둔 3연승은 향후 행보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레스터 시티는 최근 웨스트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스완지 시티를 연이어 제압하며 1부 리그 잔류의 희망을 키웠다. 캄비아소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강등권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스완지 시티전에서는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전성기 당시의 기량을 방불케 했다.
레스터 시티와 1년 계약을 맺은 캄비아소는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니겔 피어슨 레스터 시티 감독은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캄비아소와 동행을 원하고 있다.
피어슨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면 캄비아소가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에게 계약과 관련한 질문을 던졌고, 그는 시즌이 끝날 때 입장을 정리한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어슨 감독은 "캄비아소는 레스터 시티의 1부 리그 생존이 대단한 업적이 될 것이라 말했다. 바라건대 추후에도 캄비아소와 함께 했으면 한다"며 재계약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캄비아소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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