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칭찬에 인색한 안익수(50) 감독이 이승우(17,FC바르셀로나)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끈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20일 오전 파주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새롭게 U-18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은 연령대보다 한 살 어린 이승우를 이례적으로 발탁하며 훈련에 돌입했다.
안익수 감독은 "이승우를 발탁하는 부분은 내 의견이었고 대한축구협회와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내렸다. 정체되어 있는 U-18 대표팀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면서 "U-17 월드컵이 10월에 있어 지금부터 경기 감각을 올려야 한다. 연령대 높은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감각 올리면 좋을 것 같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른 아침부터 1시간30분 가량 훈련이 진행된 가운데 이승우는 미니게임에서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훈련이 끝나고 안익수 감독은 "미니게임 마지막쿼터에서 이승우의 가능성을 봤다"면서 한 살 위 대표팀에서도 이승우를 활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다만 이승우를 향한 과도한 관심에 대해 우려를 하기도 했다. 안익수 감독은 "지금 연령대 선수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쪽과 안 받는 쪽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것이 향후 문제가 된다"면서 "지금은 겸손을 통해서 국가대표로 가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 이승우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다 같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안익수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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