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파랑새의 집' 천호진이 이준혁을 속이고 자신의 악행 증거를 손에 넣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 17회에서는 장태수(천호진 분)가 과거 악행을 감추기 위해 김지완(이준혁)을 속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태수는 김지완의 책상에서 태후산업 회계장부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태후산업 회계장부는 과거 장태수가 김지완 아버지인 김상준의 재산을 가로챈 사실을 밝혀낼 수 있는 증거 자료였다.
장태수는 김지완 앞에서 태연한 척했고, 김지완 역시 영문을 모른 채 "은수 문제, 제 의견 지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한은수(채수빈)와 얽힌 출생의 비밀을 지켜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김지완은 회계장부를 살펴보던 중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석진 본부장과 통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석진 본부장은 갑작스럽게 텍사스 지사로 발령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같은 시각 장태수는 비서로부터 김지완이 이석진 본부장과 통화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
장태수는 "이 녀석이 뭔가를 알아낸 거야?"라며 걱정했고, 끝내 김지완의 사무실로 향했다. 장태수는 김지완의 손에 들린 회계장부를 보고 "이 로고 진짜 오랜만이네. 그때는 참 나도 열심히 뛰었는데. 영업에 마케팅에 재무까지"라며 반가워했다. 김지완은 "그럼 혹시 이 장부도 회장님께서 기록하신 겁니까? 걸리는 게 조금 있어서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장태수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채 "알아봐줘? 이건 네 개인이 아니라 태후산업 거잖아"라며 둘러댔고, 결국 김지완은 회계장부를 장태수에게 건넸다. 장태수는 마음속으로 '상준아, 너도 네 아들도 왜 그렇게 쉽게 나란 놈을 믿는 걸까. 네 아들이 나를 믿는 동안은 나도 이 가면 벗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또 강재철(정원중)은 장태수가 재벌 회장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은행 대출을 부탁하기 위해 회사로 찾아갔다. 강재철은 23년 전 장태수의 악행을 눈치 챌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인데다 김지완의 식구들과 친분이 두터웠다. 장태수는 자신의 악행이 밝혀질까 두려워 강재철의 등장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특히 김지완은 과거 장태수가 아버지의 재산을 가로챘다는 사실을 모른 채 존경하고 있는 상황. 김지완이 태후산업 회계장부를 통해 장태수의 악행을 알게 될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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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파랑새의 집' 천호진, 이준혁, 정원중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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