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조희찬 기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심한 목감기에도 단독 선두로 나섰다. '긍정의 힘'이다.
전인지는 18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코리아(파72·6612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2라운드 합계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경기 후 만난 전인지는 1위의 성적에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목감기가 대회 전부터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지난 롯데마트 여자오픈 참가를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을 마친 후 곧바로 귀국했다. 이번 대회까지 쉬지 않고 출전하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전인지는 "대회 전부터 감기가 있었다"고 힘겹게 말을 이어나갔다.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15번홀(파3) 보기를 제외하곤 모두 파 또는 버디로 막는 꾸준함이 돋보였다. 어려운 코스임에도 하루 3타를 줄인 활약에 대해 "전체적으로 좋았다. 샷도, 퍼트도 다 잘됐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매 라운드를 치를 때마다 즐겁게,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치려 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한편 2라운드가 끝난 현재 선두권은 1타차로 촘촘히 붙어있다.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안산,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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