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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10th②] '무도'가 세운 금자탑…국민 예능의 위엄

기사입력 2015.04.18 08:38 / 기사수정 2015.04.18 08:3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3일 10주년을 맞는다. 2005년 4월 23일 '토요일'의 한 코너인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10년 동안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명실공히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다. 장수 예능답게 '무한도전'과 멤버들이 가져간 트로피도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상당하다. 이중 대표적인 상을 되짚어봤다.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5개 부문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상인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대중의 인기 척도를 알 수 있는 네티즌이 뽑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상과 작가상도 '무한도전'의 차지였다.

2007년은 '무한도전'에게 최고의 한 해였다. '알래스카 특집', '드라마 특집', '앙리 특집', '강변북로 가요제' 등 화제의 특집들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그 결과 방송연예대상에서 중년배우 이순재와 함께 여섯 멤버(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모두 대상을 받았다.

유재석은 당시 여자친구이자 지금의 아내 나경은 아나운서에게 사랑한다고 깜짝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인자이자 리더 유재석은 2009년과 2010년 연속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한도전'으로 MBC 예능의 인기를 이끄는 주역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2011년에는 유달리 상복이 없었다. 이런 와중에 불장난 댄스로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하와 수' 박명수와 정준하가 깜짝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 웃음을 안겼다. 정준하는 "이 자리에서는 박명수와 커플상을 받지만 내년에는 진정한 커플이 돼 나타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2년은 MBC 파업으로 장기간 결방된 시기였다. 유재석에 이어 늘 2인자로 불리던 거성 박명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무한도전', '나가수', '코미디에 빠지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이끌며 데뷔 20년 만에 대상을 차지했다. 당시 "(유)재석이 대상 받을 때 우리 엄마가 넌 언제 받을래 욕했는데 드디어 해냈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2013년에는 가요제에서 한 팀을 이룬 정형돈과 지드래곤이 베스트 커플상을 받아 이슈를 낳았다. 깜짝 등장한 지드래곤은 "진정한 사랑을 알게 해준 형돈이 형에게 감사하고 (정형돈의) 형수님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014년도 의미 깊은 한해였다. 10년 동안 멤버들을 이끌어온 유재석은 시청자가 뽑은 투표로 결정되는 대상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자가 됐다. 그는 "무한도전은 저와 저희 멤버들의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이라며 훈훈한 소감을 남겼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역시 그동안 다섯 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국민 예능의 위엄을 과시했다.

MBC 시상식뿐 아니라 2008년 백상예술대상(TV예능부문 작품상), 한국방송대상(연예오락부문, TV연출상),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올해의 TV프로그램), 제45회 2012 휴스턴 국제영화제 은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탔다. 단순한 예능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문화와 브랜드로 발전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매회 재미와 감동을 살린 장기특집을 내놓는 프로그램인 만큼 이색적인 분야에서도 수상했다.

에어로빅 특집으로 2008년 제89회 전국 체육대회 에어로빅 동호인 일반부 6인조 부문 2위를 차지하는가하면 2011년 제53회 전국조정선수권대회 2000m 노비스 에이트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평균나이 37세인 멤버들의 땀과 노력이 빛났던 특집으로 조정이라는 스포츠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지구 온난화를 다룬 나비효과 특집으로 2011년 한국여성민우회 푸른미디어상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로 2011년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핫트렌드 상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90년대 가요를 재조명한 '토.토.가', '선택2014' 특집으로 한국PD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무한도전 ⓒ 엑스포츠뉴스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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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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