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4.17 10:46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속 배우 박유천 신세경의 호연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박유천은 무감각 형사 최무각으로, 신세경은 초감각을 지닌 개그우먼 지망생 오초림으로 분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무감각과 초감각이 만나 서로의 빈 자리를 채워주면서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은 알콩달콩 귀엽기 짝이 없다.
특히 이희명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는 이번에도 믿고 볼 수 있다는 게 증명됐다. '명랑소녀 성공기' '옥탑방 왕세자' 등 캐릭터와 톤까지 확실하게 만들어내는 이희명 작가의 간질간질한 대화는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도 유효하다.
이희명 작가의 대본을 더욱 맛깔나게 살리는 박유천 신세경의 합도 눈길을 끈다. 무감각에 무심함까지 더해진 듯 하지만 결국 초림의 주변에서 만담 상대까지 해주는 최무각, 최무각의 설레는 행동에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매번 설렘을 느끼고 있는 오초림의 캐릭터는 보는 이들도 미소를 머금게 한다.
박유천 신세경의 연기력도 한 몫 한다. MBC 연기대상 우수상, 대종상 신인남우상,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받은 박유천과 MBC와 SBS에서 우수상을 거머쥔 신세경은 누구보다 해당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 중이다. 최무각의 캐릭터가 자칫 목석처럼 보일 수 있고, 오초림의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붕 뜰 수도 있건만, 두 사람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애초에 걱정의 싹을 잘라버린다.
제작진과 '냄새를 보는 소녀' 원작 작가 역시 박유천과 신세경의 캐스팅에 흡족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흠결없는 연기력은 물론 최무각 오초림 캐릭터에도 퍽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드라마를 이끌고 있으니 만족감이 더해졌다는 후문이다.
자연히 '냄새를 보는 소녀'를 향한 반향도 점차 커져가고 있다. 13일 CJ C&M에 따르면 '냄보소'는 콘텐츠파워지수(CPI) 리포트에서 MBC '무한도전'을 꺾고 4월 첫째 주 주간 CPI 통합지수 1위를 기록했다. 또 2049시청률 1위와 함께 5회 만에 광고완판까지 이뤄내며 콘텐츠로서 더욱 단단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냄보소'가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짜임새있게 이뤄진 대본과 연출, 연기 3박자, 그리고 영상미와 CG까지 조화롭게 이뤄졌다"라며 "앞으로도 무림커플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로 가족들 모두 즐기는 드라마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 '냄보소'는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목격자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주인공인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드라마로, 이희명작가와 백수찬감독, 이른바 흥행콤비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박유천 신세경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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