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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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심판들 고생하는 것 안다"

기사입력 2015.04.16 17:3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심판들도 같은 야구인이다. 고생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을 앞두고 전날 있었던 해프닝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다.

김기태 감독은 15일 열린 3차전에서 7회초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항의시간 초과'로 퇴장당했다.

상황은 이랬다. 정의윤이 안타로 출루한 사이 대주자로 문선재가 나왔다. 이후 문선재가 도루 시도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재치있는 플레이로 2루 태그를 피했다.

김 감독은 그라운드에 누워 '3피트(0.9144M)룰'을 근거로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퇴장당했다.

하지만 시즌 첫 감독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김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심판실에 잠시 들렀다 왔다고 전하며 "심판들과 만나서 웃고 끝냈다. 심판들도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나도 선수 출신인데 어떻게 모르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심판도 같은 야구인이다. 이제는 끝난 일"이라며 악감정은 없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이날 LG와의 4차전을 앞두고 임기준 카드를 꺼내들었다. 임기준은 지난 8일 NC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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