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출루' 이성열, 집으로 못 돌아온 아쉬움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성열(31)의 활약이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에서 3-8로 패했다. 이날 이성열은 좌익수 및 6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이성열은 네 번 타석에 들어서 네 번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2회 자신의 첫 타석에서 삼성의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던 이성열은 4회에는 자신의 힘으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김태균이 삼진으로, 최진행 3루수 땅볼로 물러난 후 2사 상황 이성열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정범모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6회에도 안타를 쳐냈다. 이번에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송광민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한 이성열은 송광민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역시 다음 타석의 권용관의 타구가 직선타 처리되면서 홈을 목전에 두고 돌아섰다.

8회에는 볼넷을 얻었다. 안지만의 공을 지켜본 이성열은 볼넷으로 1루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날 이성열의 네 번의 출루는 다 잔루가 됐다.

동료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집으로 돌아오지는 못했지만, 이성열의 활약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 이성열은 넥센에서 허도환과 함께 트레이드 되면서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이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야 수비와 장타력 등 한화에서 기대했던 모습들을 십분 발휘 중이다.

한화 선수들도 "이성열이 오면서 타선의 혈이 뚫렸다"고 말할 정도다. 이제 이성열의 분투에 동료들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일만 남았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이성열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