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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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쇼마켓, '토토즐' 문구 변경 "MBC의 횡포"

기사입력 2015.04.15 14:34 / 기사수정 2015.04.15 14:3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월드쇼마켓 측이 MBC가 제기한 '토토즐 명칭의 사용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공연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월드쇼마켓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부에 MBC 주장을 반박하고 관련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월드쇼마켓을 상대로 '토토즐 슈퍼콘서트'에 대해 부정경쟁방지법을 근거로 '토토즐'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토토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와 동일 또는 유사한 문구를 제호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월드쇼마켓은 공연의 취지(토요일 공연장에서 최대의 슈퍼콘서트를 즐기자)와 18년째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가 방송되고 있지 않다는 점, '토토즐'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등 일반 수요자들 사이에서 '토요일을 즐기자'라는 의미로 관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다양한 사회단체의 여러 업무 및 행사 등의 표지로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입각해 MBC의 가처분 신청을 반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재판부는 MBC 신청 중 '토토즐'에 대해서만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그외 부분은 일반 수요자들이 공연을 MBC의 영업으로 오인하거나 MBC의 자본 조직 등에 밀접한 관계가 있거나 잘못 믿을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월드쇼마켓은 "'토토즐' 문구를 공연명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내부 논의 결과, 최종 결정했다"면서도 "재판부의 결정을 수긍하기 때문은 아니며, 공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명을 '슈퍼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로 변경했다. 논란의 여지를 만든 점은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월드쇼마켓은 "이번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등 관련 법적절차에 대해 내부 논의 중에 있으며 결정된 사항은 없다. 그러나 1990년대 유명 가수들이 당시과 같은 무대를 통해 대중으로 하여금 추억을 회상하게 한다는 공연 취지는 특정인이 독점할 수 없다"며 "MBC가 그와 같은 의도에서 본 공연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했다면, 이는 한국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의 횡포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슈퍼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 ⓒ 월드쇼마켓]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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