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주장한 카르바할 "만주키치 물지 않았다"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23)이 물의를 빚은 행동에 해명했다.

카르바할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와 실랑이를 벌였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6분 카르바할은 페널티박스 내에서 마리오 만주키치를 막다가 그의 팔을 깨문 뒤 주먹으로 가슴팍을 쳤다. 고통을 호소한 만주키치는 그대로 쓰러졌다. 주심이 보지 못해 경고나 퇴장 등 조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는 중계화면에 포착되며 논란을 낳았다.

하지만 카르바할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선수를 물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나는 아무도 깨물지 않았고, 이런 행동을 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후폭풍은 거세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면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한편 0-0으로 1차전을 끝낸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오는 23일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