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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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김구라, 힘을 내요 슈퍼대디

기사입력 2015.04.14 10:37 / 기사수정 2015.04.14 10:37

정희서 기자


▲ '힐링캠프' 김구라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세간에 알려진 빚과 관련해 가족사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MC 이경규와 성유리가 각각 봄맞이 셀프힐링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는 절친 김구라, 김태원, 김성주와 함께 '위기의 중년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구라는 "사실은 출연 섭외를 받고 성격상 뭔가 얘기를 해야 되는 것 때문에 (출연) 고민이 많았다"라며  "작년에 본의 아니게 집의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노출됐다. 굳이 나와서 집안 얘기를 하는 게 과연 맞는 건지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예능하는 사람들은 가정 생활과 실생활이 연결이 안 될 수 없으니까. 예전에 가족 예능도 많이 해왔고, 집에 그런 일이 있다고 해서 갑자기 안 하는것도 이상하지 않느냐"라며 "내 얘기를 듣고 힐링되는 사람이 있을거다"고 방송인으로서 책임감을 전했다.

김구라는 빚을 지게 된 사연을 모두 털어놨다. 김구라는 "문제의 발단은 우리 처형이 보통 주부였다. 처형도 워낙 오지랖이 넓다. 처형 남편도 예전부터 돈을 갖고 있는 게 있었는데 (그걸 갖고) 돈놀이를 한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구라는 아내가 처형을 돕기 위해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제공했다고 고백하며 "(집사람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다가도 '하나 밖에 없는 언니가 길거리에 나 앉게 생기고 어려운데 어떡하냐'라고 한다"라고 자신과 다른 처가 분위기를 전했다.

김구라는 거침없이 사연을 털어놓으며 아내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이내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에게 '너와 나는 서로가 1순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너는 가족들과 친구들이고 나는 내 일이 1순위였다'라고 말했다. 집사람이 원인 제공을 했지만 부부간의 문제는 결국 쌍방이다"라며 잘못을 함께 나누려는 든든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가 빚 보증으로 겪고 있는 심적 고통은 차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아픔을 감춘 채 방송활동을 이어오다 '공황장애'라는 마음의 병을 앓기도 했다. 대중에게 가족사가 다 알려진 뒤 김구라는 오히려 솔직한 모습으로 가정사를 예능소재로 쓰고 있다. 

수억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웃으며 방송에 임하는 모습은 '정말 괜찮은 걸까'라며 보는 이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다. 그럴수록 김구라는 '프로 방송인'의 자세로서 어려움을 헤쳐나가고자 했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곧 자신의 캐릭터이자, 시청자들이 바라는 그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일련의 굴곡에도 독설을 내뱉는 김구라에게 우리가 응원을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힐링캠프' 김구라 ⓒ SBS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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