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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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시대' 아픈 청춘들 웃프게 하는 병맛 공감기(종합)

기사입력 2015.04.11 00:3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유병재표 코미디의 첫 이야기는 청춘들의 서글픈 모습이었다.

10일 첫 방송된 tvN 금요 코미디 '초인시대'에서는 외로운 공대 복학생 유병재의 고달픈 일상들이 그려졌다.

유병재는 자신의 생일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대신에 학교 화장실에 웅크리고 앉아 미역국과 김치 뿐인 도시락을 먹으며 보냈다. 팀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한 후배들은 외조모 제사, 예비군 훈련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그를 외면했다. 마음에 두었던 여자 후배는 알고보니 유병재를 '스티커'라고 지칭하며 컴퓨터공학과인 그를 '버그 잡는 용'이라고 표현했다.  

게다가 유병재는 월세도 밀려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그는 월세를 벌기 위해 인력 사무소에 갔지만 제대로 된 일을 구할 수 없었다. 학교 취업 상담소에서는 대기업을 생각하자 눈을 낮추라는 핀잔만 들었다. 선배의 부탁으로 쇼핑몰 홈페이지를 만들었지만 그는 페이를 받는 대신 경험으로 생각하라고 말했다.

유병재는 부끄러움을 느끼면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드러냈고 이 능력을 활용해 송지은을 구출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으로도 크게 상황이 바뀌지 않음을 느끼며 씁쓸해 하는 모습이었다.

유병재는 첫 드라마인 '초인시대'를 통해 20대들의 현실을 담아냈다. 눈을 낮추라고 강요하는 기득권층부터 열정을 기반으로 재능기부를 강요하는 사회까지 무엇하나 20대를 위한 것은 없어 공감과 웃음, 서글픔을 모두 담아냈다.

'초인시대'에는 유병재 외에도 'SNL 코리아'의 정이랑, 정연주, 권혁수등 다양한 크루들이 출연해 리얼한 연기로 그의 첫 도전에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초인시대'는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극본을 쓰고 출연까지 맡아 화제가 된 작품으로 25세까지 첫 경험을 하지 못하면 초능력이 부여된다는 코믹한 설정으로, 초능력이 생긴 청춘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초인시대ⓒtvN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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