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이대로만 자라다오'
언제나 여배우 트로이카는 존재했다. 1960년대에는 문희와 윤정희, 남정임이 있었고 1970년대 영화계는 장미희·정윤희·유지인이 중심이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사실상 고정에 가까웠다. 이른바 '태혜지'라고 불리는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의 시대였다.
다음 트로이카는 잘 자라난 이 '여배우'들의 몫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역배우에서 '폭풍성장'의 좋은 예를 보이는 사랑스러운 소녀 3인방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이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 어느덧 당당히 드라마, 영화의 주연을 맡을 정도로 강한 존재감을 가진 여배우로 성장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유정은 최근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의 까칠한 여고생 오아란으로 변신했다. 학교폭력을 다루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김유정은 또래들을 떠올리며 연기에 임하며 호평 받고 있다.
앞서 '해를 품을 달'을 통해 성인 연기자 뺨치는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김유정은 이후 '메이퀸', '비밀의 문'등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다. 영화 '동창생', '우아한 거짓말'등은 물론 SBS '인기가요' MC로 나서며 상큼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이미 누리꾼들 사이에서 김소현은 '완성형 미모'로 이름 높다. 손예진을 떠올리게 하는 청순한 마스크는 큰 무기다. 김소현은 최근 몇년간 다양한 작품에서 미녀 여배우들의 아역으로 나섰다.
김소현은 '후아유-학교 2015'로 지상파 첫 주연에 나선다. 왕따에서 학교 퀸카로 거듭나는 인물을 맡은 김소현은 끊임없는 캐릭터 분석으로 제작진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아유-학교 2015' 측은 김소현이 극 중 캐릭터와 나이가 가장 비슷해 또래만의 감성을 잘 표현할 것이라 기대를 걸고 있다.
아직도 '아저씨'에서 원빈이 데리러 간 사랑스러운 어린이로만 기억하면 곤란하다. 김새론은 이후 MBC '여왕의 교실', KBS '하이스쿨 러브온'에 이어 영화 '도희야'를 통해 점점 발전하는 연기력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 방송된 '눈길'에서는 종군위안부 강영애로 변신했다. 그는 절망과 상처 입고 좌절하는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평소 촬영장에서도 틈틈이 학업에 열중했던 김새론은 개학 이후, 학업에 좀 더 비중을 둔 상태다. 천천히 차기작을 검토하며 차근차근 준비할 예정이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이 여배우 '새싹'들이 차세대 트로이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유정, 김소현, 김새론ⓒ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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