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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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그가 보여준 '월드클래스'급 꾸준함

기사입력 2015.04.09 18:11 / 기사수정 2015.04.09 22:0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귀포, 조희찬 기자] 살인적인 스케쥴에도 남다른 클래스 보여준 김효주(20,롯데)가 첫날부터 선전하고 있다.

김효주는 9일 제주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코스(파72·6187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오후조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살인적인 일정이었다. 지난 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ANA 인스퍼레이션을 마치고 바로 귀국한 김효주였다. 시차 적응 할 새도 없이 곧바로 대회에 뛰어들었다. 미국 대회를 합하면 5개 대회 연속 참가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달랐다. 김효주는 어려운 핀 위치와 강한 바람 속에서도 15번홀(파5)까지 보기 프리 행진을 이어갔다. 김효주의 장점인 꾸준함은 여전했다.

16번홀(파4) 보기와 18번홀(파5)에서 놓친 1M 버디 퍼트를 제외하면 큰 위기가 없었다.

반면 이날 경기에 나선 다른 국내 선수들은 딱딱한 그린과 강한 바람에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20명의 선수 중에 1라운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효주를 포함해 27명에 불과했다.

이날 그가 코스에서 보여준 집중력은 '역시 김효주'라는 감탄사를 뱉게 했지만, 경기 후 "오늘 조금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고 애교 섞인 투정을 부린 김효주의 모습은 영락없는 스무살 소녀다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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