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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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3연패' 레오, 시상식에 불참해야만 했던 이유

기사입력 2015.04.08 17:37 / 기사수정 2015.04.08 17: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 시즌을 결산하는 V리그 시상식에 주인공이 없었다. 

한국배구연맹은 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의 대장정을 결산하는 무대였다.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의 우승팀이 다르면서 시상식은 V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장으로 열렸다. 남녀 선수들은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입고 시상식에 참석해 한껏 축제를 즐겼다.

하지만 남자부 최고의 선수(MVP)로 선정된 레오는 볼 수 없었다.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0K저축은행에 패해 고배를 마셨지만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하며 배구명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심에 변함없이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득점 1위(1282득점)와 공격종합 2위(56.89%), 오픈 1위(56.24%) 등 공격 전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레오는 기자단 투표 총 28표 중 13표를 받아 팀 동료 유광우(9표)를 제치고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정규리그 4연패를 삼성화재에 안긴 주포지만 시상식에서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레오는 여자친구의 출산 일정이 시상식과 겹치면서 부득이하게 출국을 해야 했다. 주장 고희진이 대리수상했고 소감은 영상으로 대체했다. 

큰 아쉬움을 내비친 레오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올 시즌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상으로 생각하겠다. 팀원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게된 만큼 함께 기쁨을 누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오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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