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2' 첫방①] 서현진, 참 복스러운 배우네요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서현진이 '먹방'연기는 물론 상대역 윤두준과 남다른 호흡을 선보였다.

6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는 새로운 히로인으로 서현진이 등장했다. 그는 전작 '식샤를 합시다'의 이수경의 역할을 맡게됐다.

서현진은 '식샤를 합시다2'에서 세종시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작가 백수지로 변신했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큰 트라우마를 준 구대영(윤두준)에게는 텃세를 부리지만, 함께 일하는 공무원 이상우(권율)에게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랑스러운 역할이다.

이 날 방송에서 서현진은 먹고 싶은 것을 참으며 다이어트에 성공해 유지 중이지만, 구대영을 골탕먹이기 위해 비싼 중화요리들을 시켜 모두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현진의 '먹방'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극 중 이점이(김지영)의 말대로 복스러우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앞서 서현진은 "빠르고 많이 먹어야 맛있게 먹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 음식에서 김이 날 때, 뜨겁지만 참고 먹으면 좋은 컷이 나오는 것 같다"고 자신만의 '먹방' 연기 노하우를 드러낸 바 있다. 이런 노하우가 담긴 혼신의 먹방 연기는 훌륭했다. 저절로 군침이 돌게 할 정도였다.

'먹방'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연기들도 사랑스러웠다. 처음 구대영을 보자 문을 닫고 숨는 장면부터, 출근길에 이웃집의 음식 냄새를 맡으며 홀로 상상하는 모습, 봉만대 감독으로부터 열정페이로 김을 받아들고 속상해하는 모습까지 시청자를 금방 몰입시켰다.  

박준화PD의 말이 맞았다. 그는 서현진에 대해 "연기에 대한 열정과 연기력은 기본이고,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늘 촬영장에서 제작진들을 만족시켜주고 있다"고 깊은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전작에 이어 구대영으로 다시 나선 윤두준과 호흡도 좋았다. 윤두준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이유가 어린시절 트라우마에서 비롯된 것임이 드러나는 순간 모두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와 탕수육을 부어먹을 것인지, 찍어먹을 것인지 문화역사적인 관점에서 논하며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은 웃음과 감탄이 절로 나왔다.

구대영을 골탕먹이기 위해 잔뜩 먹고 난 뒤, 살이 찔까봐 다시 달려나와 줄넘기를 하며 구대영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두 사람의 이른바 '케미'를 느끼게 했다. 앞으로 두 사람이 만들어낼 매콤살벌한 로맨스가 기대된다. 또 이상우를 바라보며 수줍게 미소짓는 모습은 구대영과는 또 다른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식샤를 합시다2'는 출연진들의 고른 연기력과 전작을 뛰어넘는 연출로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 중심에는 새롭게 합류한 히로인 서현진이 있었다. 참 복스러웠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식샤를 합시다2ⓒtvN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