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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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꽃' 김태원父, 방송 최초 출연 "소신대로 살아라" 응원

기사입력 2015.04.06 20:32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가수 김태원의 아버지 김창학 씨가 영상편지를 통해 김태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태원은 6일 방송된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뮤지션으로, 또 한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던 지난 삶을 되돌아봤다. 김태원은 1986년 데뷔해 승승장구하며 성공했지만, 너무 이른 데뷔에 따른 좌절을 겪으며 마약에 빠져 방황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의 손을 잡고 정신병원을 찾았던 과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태원의 아버지는 아들을 차마 병원에 가둘 수 없어 자신의 서재에 김태원을 가뒀고, 김태원은 그 곳에서 아버지가 오랜 시간 써 온 일기장을 보며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후 등장한 영상편지에서 김창학 씨는 "네가 어릴 때 학교 다니면서 음악을 하고, 마약을 할 때는 나도 막막했었는데 여러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네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네 성격이나 모든 걸 다 알기 때문에 네가 하는 일을 믿고 있다. 앞으로도 소신을 가지고 살아라. 넌 능력있는 사람이니 네 소신대로만 움직이면 된다. 기복없는 인생은 없으니, 내리막길에서도 실망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라"라고 아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아버지의 영상편지에 감동한 김태원은 "아버지께서 추억하게 해 준 모든 기억의 커트, 커트가 다 아름다운 것들만 있다. 그렇게 해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엄마를 사랑해 주시는 것도 정말 감사드린다. 위대한 아들은 아니어도 실망스런 아들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으로 화답했다.

'그대가 꽃'은 식당 '그대가 꽃'을 찾은 일일 손님이 MC 인순이, 셰프 신효섭과 사연 담긴 음식을 함께 먹으며 그들이 겪었던 운명적인 삶을 이야기하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그대가 꽃'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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