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의 상승세가 무섭다. 리버풀을 완파하며 7연승을 내달린 아스날이 2위로 도약했다.
아스날은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전반에만 3골을 퍼부으며 4-1로 크게 이겼다.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전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 7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간 아스날은 19승6무6패(승점63)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61)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스티븐 제라드와 마틴 스크르텔이 뛸 수 없는 리버풀을 맞아 아스날은 선발부터 공격적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줬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맹공을 가하기 시작한 아스날은 리버풀을 수비적인 태세로 몰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프란시스 코클랭의 눈부신 활동량으로 리버풀의 반격을 차단하던 아스날은 전반 36분 영의 균형을 깼다. 오른쪽 풀백 헥토르 벨레린이 상대 페널티박스 진영까지 오버래핑한 뒤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몰아치던 끝에 골을 터뜨린 아스날의 기세는 올라갔고 불과 3분 뒤 메수트 외질이 프리킥을 절묘하게 감아차 추가골에 성공했다. 3분 사이로 터진 아스날의 연속골에 경기장 분위기는 홈팀에 급격히 기울었고 전반 종료 직전 알렉시스 산체스의 강력한 중거리포까지 더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후반 들어 리버풀이 다니엘 스터리지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자 아스날도 마티유 플라미니를 넣으면서 지키는 쪽에 힘을 줬다.
골이 필요한 리버풀과 굳히기에 들어간 아스날의 전술 색깔이 달라지면서 후반은 전반과 달리 리버풀이 주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30분 라힘 스털링이 벨레린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덩달아 후반 38분 엠레 찬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리버풀은 추격 의지가 꺾였다.
반면 아스날은 남은 시간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 올리비에 지루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아스날-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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