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14
스포츠

"과감하게" 외쳤던 SK 타선, 드디어 침묵 깼다

기사입력 2015.04.04 20:25 / 기사수정 2015.04.04 20:25



[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드디어 SK 와이번스의 방망이가 달아올랐다.

SK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2차전 경기에서 10-4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그간 SK 타선은 정규시즌 개막 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9일 삼성전에서 7득점 해 1승을 했을 뿐 4경기를 치르는동안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SK 타자들은 매번 맥없이 돌아섰고, 그사이 팀 타율은 1할9푼4리까지 쳐졌다. 리그 최하위, SK만이 1할대 팀 타율을 기록했다.

마운드 불안에 타선 침묵까지, 안좋을대로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한 대패. 이날 SK 선수들의 각오는 더 남달랐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던 이재원은 경기 전 "타격이든 볼배합이든 과감하게 할 것이다. 선수들 모두가 공격적으로 들이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재원의 말처럼 SK 타자들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넥센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초 선두 이명기는 넥센의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초구를 때려 2루타를 신고했다. 이후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진루했고, 최정의 2구째 때려 만든 중전안타로 이명기가 홈을 밟았다. 

이어 브라운도 초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신고했고, 다음 타석의 박정권의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3점을 추가했다. 3구째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런 SK 타선의 적극적인 공격에 한현희는 공 8개만을 던지고 4실점을 해야했다.

3회에도 한 점을 추가한 SK는 5회에도 4점을 더 뽑아냈다. 넥센의 두번째 투수 김영민을 상대로 이재원과 임훈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냈고, 박계현의 삼진 후 박진만의 안타로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넥센 세번째 투수 이상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한 후 조동화의 적시타로 주자들이 모두 들어와 점수를 벌렸다.

전날 빈타에 허덕이다 이재원의 연타석 홈런으로 간신히 3득점 했던 SK는 이날 총 11안타를 때려내며 10득점을 올렸다. 차갑게 식어있던 SK의 방망이에 드디어 불이 붙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이재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SK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