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순정에 반하다'가 첫 전파를 탄 가운데 속도감있는 전개와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3일 첫 방송된 JTBC '순정에 반하다'에서는 '기업 사냥꾼' 강민호(정경호 분)가 헤르미아의 최대 채권자인 골드파트너스의 아시아 총괄 본부장으로 등장한 가운데 강현철(박영규)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강민호는 삼촌인 강현철 회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헤르미아를 부도처리 후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헤르미아를 찾아왔다. 김순정(김소연)은 무턱대고 회사 문을 박차고 들어오려는 강민호를 막아섰다. 이후 강민호는 김순정에게 "대를 이어 종살이다"고 그를 비꼬았다.
김순정(김소연)은 회사 일이 끝난 뒤 그의 연인 마동욱(진구)를 만나러 나섰다. 마동욱은 강력계 형사로 일하면서 이날도 어김없이 범인을 쫓는데 열중했다. 이어 그는 김순정과의 약속이 기억난듯 자리를 떴다.
김순정은 마동욱과 약속한 장소에 나갔지만, 마동욱의 동료들이 그를 체포하는 듯 양팔을 끼고 공연장으로 이끌었다. 마동욱은 김순정에게 "항상 친절로 봉사하겠다"며 꽃을 선물하며 프러포즈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함께할 집을 보러 갔다. 마동욱은 "지금 내 봉급으로 이 집을 사려면 10년은 걸린다. 우리 아이가 클 때까지는 꼭 집을 살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순정은 투닥거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강민호는 늦은 밤,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그의 아버지가 죽은 뒤 강현철(박영규)는 회장 자리를 빼앗은 것. 강민호의 어머니는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회사를 찾았지만, 이미 강현철과 가까운 김 실장의 거짓 고발로 모든 경영권은 강현철에게 넘어갔다. 이 충격으로 강민호의 어머니는 자살했다.
강민호는 김 실장의 딸이 김순정(김소연)이라는 것을 다시 떠올렸다. 특히 그는 혼잣말로 "조금만 더 버티자"라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강민호의 담당 의사는 "우심실 부전이 심각하다. 한 달을 버티기가 힘들다"고 소견을 전했다. 강민호는 "시간이 없으니 일하러 가야겠다. 어차피 35세까지가 남은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의사는 혼잣말로 "이 사람아, 아들에게 물려줄 것이 따로 있지. 그 흉악한 것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강민호는 헤르미아의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 돈이 될 법한 것들을 매각하려고 했다. 이에 김순정은 "사람에게 값을 매기는 순간, 인간 백정이 된다고 전 회장님께서 말하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민호는 "이 자리에서 3분 안에 나가지 않은 사람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하겠다. 나는 쓰레기 청소부다. 너희는 쓰레기라고 말하고, 나는 분리수거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사이 김순정의 연인 마동욱은 강민호에게 주먹을 날렸다.
강민호는 합의해달라는 김순정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겠느냐.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순정은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후 김순정은 강민호가 있는 호텔방을 찾았지만, 강민호가 갑자기 쓰러졌다.
'순정에 반하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남이 새 심장을 얻은 후 오직 한 여자에게만 뜨거운 가슴을 지닌 감성 충만한 순정남으로 180도 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힐링 드라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정경호 김소연 진구 ⓒ JTBC '순정에 반하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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