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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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버' 솔직하고 화끈한 동거 그렸다 '19금 맞네' (종합)

기사입력 2015.04.03 00:11 / 기사수정 2015.04.03 00:1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동거를 소재로한 엠넷의 신규 드라마 '더러버'가 뚜껑을 열었다.

2일 방송된 '더러버'는 적나라한 네 커플의 삶을 진한 성적 코드와 거침없는 비속어를 사용해 드러냈다. .

류현경과 오정세는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한 30대 커플 류두리와 오도시로 변신했다. 오도시는 함께 살면서 끊임없이 관계를 요구하는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류두리 또한 거리낌없이 성적 판타지를 이야기를 꺼내는 등 남다른 어른들의 연애를 그려냈다. 오정세는 오프닝부터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나신을 공개하고,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장면을 연기하는 등 좌충우돌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12살 띠동갑내기 커플 최진녀(최여진)와 정영준(정준영)은 정영준의 무식함에 놀라는 최진녀의 모습을 그렸다.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연하남으로 변신한 정준영은 거침없이 망가졌다. 그는 여성호르몬제를 영양제로 알고 너무 많이 먹고 여성화된 모습으로 최여진의 속옷을 뺏아입는 등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들은 정전으로 귀걸이를 찾기 어려운 순간 팬이 선물해준 야광 콘돔을 이용해 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동갑내기 룸메이트로 변신한 타쿠야와 이재준은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브로맨스를 연출했다. 이재준은 여행 중인 일본 관광객 타쿠야가 그의 집에 룸메이트로 들어와 지내게 되면서 복잡하면서도 알 수 없는 뒤숭숭한 마음에 시달리는 모습을 표현해냈다. 'jersey'의 일본어 발음을 이용해 고난도의 섹드립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환종(박종환 분)과 하설은(하은설)은 실제 커플이 부딪힐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고민과 마주했다. 두 사람은 유일하게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하고 있지만 같이 살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둘을 알게 됐다. 하설은이 생각보다 식탐이 심했던 것. 뿐만 아니라 박환종은 이를 모두 마음에 담아 두고 있어 갈등을 빚고 말았다.

'더러버'는 전체적으로 성적인 유머 코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모양새였다. 빠르게 흘러 지나가는 옴니버스식 구성은 깊은 감정선을 선보이는 대신에 '개그콘서트'나 '웃찾사'의 한 코너 같았다. 옴니버스식 구성이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웠지만 '동거'라는 소재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반드시 성적인 코드가 주를 이뤄야 했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더러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더러버ⓒ엠넷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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