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돌아온 박주영(30)은 분명한 FC서울의 주전 공격수다. 득점력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이 박주영의 출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2일 팀 훈련장인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4일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재 서울은 리그에서 3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12개팀 중 11위에 처져있다. 3경기 동안 넣은 득점은 2골로 서울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다. 골 결정력에 허덕이는 서울이 바라보는 해결책은 돌아온 킬러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지난달 유럽 생활을 끝내고 7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전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한 탓에 경기감각에 문제가 있다. 또한 전 소속팀에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주지 않아 공식경기에 뛸 수 없다.
그럼에도 최용수 감독은 "ITC가 우리 예상보다 하루이틀 늦어지고 있는데 오는대로 제주전에 투입할 것"이라며 "만약을 대비해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정조국과 김현성, 윤주태의 컨디션을 체크 중이다"고 밝혔다. 사실상 박주영을 중심으로 주 전술을 꾸렸음을 암시했다.
최용수 감독은 "현재 컨디션은 70% 정도"라며 "박주영의 능력을 놓고 봤을 때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적합하다. 우리가 골 결정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 문전에서 견뎌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박주영의 활용방안을 드러냈다.
박주영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몰리나도 "박주영은 움직임이 많고 골을 넣을 줄 아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K리그서 득점왕 3연패를 한 데얀과 비슷하다. 빨리 경기에 나섰으면 좋겠고 함께 뛰면 내가 도움을 올릴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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