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7:27
스포츠

끝나지 않은 원톱경쟁, 소속팀에서 이어진다

기사입력 2015.04.01 07:0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직 승부가 나지 않은 대표팀의 원톱 자리를 둔 경쟁이 A매치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뉴질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내용이 아쉬웠는데 최전방 공격수의 득점을 보지 못한 점이 가장 뼈아팠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지동원을 선발 출격시켰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이정협이 교체 투입됐지만 원했던 득점은 최전방이 아닌 2선의 이재성이 만들어냈다.

아직 대표팀은 최전방에 대한 확실한 정답을 찾지 못했다. 원톱으로 득점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골잡이 겸 공격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를 찾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자원이 마땅치 않다. 이번 3월 A매치에는 지동원이 소집돼 시험대에 올랐지만 눈길을 끄는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정협 역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당한 갑작스러운 부상 등으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제 원톱 경쟁은 다시 제로베이스부터 출발한다. 각자 소속팀에서 어떤 활약도를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지동원, 이정협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있는 공격수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지동원 역시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7경기째 이어지고 있는 무득점을 깨고 이전의 골결정력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안겨졌다. 그는 "여지껏 해왔듯이 소속팀에 가서도 매경기 나아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슈팅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잘 안된 점은 내 잘못이고 골을 넣을 수 없다고는 생각을 안한다. 팀이 원하는 것을 하되 보다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정협 역시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리그 챌린지 상주 상무 불사조에서 뛰고 있는 그는 올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첫 골을 터트리는 등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무에 속한 쟁쟁한 공격수 후보군들과 주전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정협은 "소속팀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대표팀에또 올 수 있기 때문에 가서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한다면 (대표팀 공격수들도) 서로에게 더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지동원 ⓒ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