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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반성 "감독이 불안하지 않은 피칭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5.03.30 12:12 / 기사수정 2015.03.30 12:1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승환(33,한신)이 팀의 승리를 지켜냈지만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10-7로 앞서고 있던 9회초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올라온 오승환은 '끝판대장'이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은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2루 땅볼로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가메자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다카하시 슈헤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헥터 루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오승환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타자인 히라타 료스케와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각각 우익수 뜬공와 2루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날 오승환은 총 35개의 공을 던져 1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팀도 개막부터 모두 승리를 거둬 3연승을 달렸다. 

비록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오승환도 자신의 투구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와다 감독을 불안하게 하지 않도록 하고, 나카니시 투수코치도 마운드에 오도록 하지 않게 하고 싶다"고 이날 흔들렸던 피칭 내용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어 "팀의 3연승 파도를 타고 나도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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