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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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압구정 백야', 비윤리적이고 극단적" 관계자 징계

기사입력 2015.03.26 20:0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방송통심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26일 방통심의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에 대해 "등장인물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데스노트' 논란까지 일었던 드라마"라며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설정 및 폭언과 폭력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도시간대에 방송한 것은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 제1항, 제44조(수용수준) 제2항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압구정백야'에 법정제재인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법정제재는 재승인 심사 때 벌점 4점에 해당하는 중징계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압구정 백야'는 친딸을 며느리로 맞게 되는 상황에서 결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가 사실상 친 딸인 며느리에게 "버러지 같은 게", "부모 없이 큰 게 자랑이고 유세야!" 같은 폭언과 함께 얼굴에 물을 뿌리고 따귀 및 머리와 온 몸을 때리는 장면 등을 방송했다. 또 결혼식 직후 맹장염에 걸린 어머니의 병문안을 간 신랑이 깡패들과 시비 끝에 벽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하는 내용 등을 내보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비속어·욕설 등 부적절한 언어를 여과 없이 방송한 프로그램들로 지적된 tvN '코미디 빅리그'와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tvN '호구의 사랑' 등에 대해서도 각각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렸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압구정 백야' 포스터 ⓒ M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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