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이 전속 계약 분쟁 중인 길건의 공동 기자회견 제안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5일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길건이 제안한 공동 기자회견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태우는 길건의 활동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보컬·안무 트레이닝과 중국어 수업 등 필요한 레슨을 제공하며 앨범 발매 준비를 도왔다"라며 "지난해 10월 김태우는 길건과 만나 곡을 작업해뒀으니 연습을 한 뒤 2월, 3월에 출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길건은 월 300만원을 차입해서 자신에게 달라는 요청을 했고, 김태우가 차입은 불가능하다고 하자 길건은 휴대전화를 집어 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그래도 김태우는 가수 대 가수로서 좋게 마무리 하고자 소송이 아닌 내용증명서(전속계약 해지 통지 및 금원지급 청구)를 보냈다. 회사는 길건의 모든 행태를 담은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섣불리 공개하지도 않았다. 길건이 줄곧 사실을 왜곡하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기에 그 영상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 사회적으로 폭력 행위는 용납될 수 없지 않느냐"라며 "영상을 보신다면 이번 사건의 모든 정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길건은 전 소속사와 법적 문제로 인한 합의금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이 사실을 숨긴 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며 "길건이 음악성이 있는 가수였다면 얼마든지 앨범을 발표했을 것이다. 뮤지컬 '올슉업' 오디션 일정이 잡혔을 때도 '자신이 아마추어도 아니고 왜 오디션을 봐야하냐'라며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길건이 기자회견을 열어 소속사 및 김태우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면 당사도 영상을 오픈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길건은 "저는 오늘 소울샵 측에 같은 날 같은 장소 동시 기자회견을 제안한다"라며 "보도자료 배포로 기자님들께 혼란을 드리는 것 보다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자님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이후 사회적으로 판단받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길건은 "소속사에 1년4개월 있는 동안 음반을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소울샵은 "길건이 전 소속사와 법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길건은 여론몰이를 통해 계약서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활동을 하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길건의 처사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가수 김태우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계약 위반에 따른 금원지급 청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을 알렸다.
또 "현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가처분 이의 신청 및 연예활동금지가처분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일부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관하여 ‘형사고소’를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길건 ⓒ 엑스포츠뉴스 DB, 길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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