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다들 초반부터 너무 크게 기대를 하시는 것 같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플러스 2015 KBO리그 메이저리그 야구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28,피츠버그)에 대해 언급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첫 출전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렸던 강정호는 최근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3푼까지 떨어졌다.
피츠버그 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 현지에서 강정호의 활약을 직접 지켜보고 돌아온 허구연 위원은 "그곳에서 피츠버그 관계자들이나 코칭스태프, 베테랑 기자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강정호의 잠재력은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적응하는데 분명히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피츠버그도 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개막전 라인업에는 못 들어가더라도 어느 시점에서는 분명 역할을 할 것이다. 부상 선수가 나오거나 피츠버그의 팀 성적이 좋지 않다면 강정호가 선발로 들어갈 수 있는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본 허구연 위원은 "우리 KBO리그에 대한 평가와 자존심이 강정호에게 걸려있다. 그런 면에서는 강정호도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강정호도 류현진 못지 않게 잘 적응하고 있기 때문에 팬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기다리면서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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