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김형민 기자] 홈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한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2일 포항스틸러스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에서 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포항은 복수극을 벌였다. 지난해 각종대회에서 유독 서울에게만 발목이 잡혔던 기억이 있었다. 지난해 FA컵 16강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서울에게 져 탈락했다. 서울을 만나 3경기째 이어진 무승(2무 1패)의 사슬도 끊어야 했다.
결국 이날 김승대가 2골을 터트린 포항은 서울을 제압하고 지난 아쉬움을 풀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10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것 같다"면서 "골을 더 넣었어야 했다. 만회골을 내주고 마지막까지 시달린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맹활약한 김승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김)승대가 사실 2선에서 침투하는 것에 장점이 있고 서울이 그런 부분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승부가 났다"고 분석하면서 "훈련량이 부족하지만 몸상태만 나쁘지 않으면 내보낼 생각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황선홍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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