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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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콘서트만을 위한 앨범? 팬들에 대한 예의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3.23 08:02 / 기사수정 2015.03.23 07:05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콕(태국), 조재용 기자] 그룹 JYJ 김준수(XIA)가 아시아 투어를 순항 중이다. 김준수가 세 번째로 선택한 국가는 태국. 1년 8개월만에 방콕을 다시 찾았다는 김준수는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21일 태국 방콕 lebua at State Tower에서 김준수는 단독 콘서트(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IN BANGKOK 'FLOWER')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콘서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날 김준수는 공연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김준수는 "세트리스트를 직접 짰다"며 "앨범이 첫 곡부터 마지막까지 물 흐르듯 들을 수 있다면, 콘서트는 2~3시간을 지루하지 않는 방향으로 구성했다"면서 공연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준수는 자신의 말처럼 기자회견을 마치고 태국 방콕 thunder dome로 장소를 옮겨 3집 타이틀곡 '꽃'(Flower)을 포함해 수록곡 대부분과 댄스 퍼포먼스 등 약 120분동안 다채로운 무대로 3천 관객을 열광케 했다.

다음은 김준수와의 일문일답.

- 솔로 3집 'FLOWER'에 대해 소개해달라.
1년 8개월만에 앨범을 냈다. 오랜만의 앨범인 만큼 더 각오를 다졌다. 다양한 음악적 장르를 인용했다. 예전것을 고수하되 새로운 것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 아시아 투어 4번째 도시로 태국을 방문했는데 소감은?
매년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할 때마다 긴장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 투어를 할 때마다 잊지않고 찾아주실까 하는 걱정이 있다. 방송활동을 못하지만 계속 찾아주시니까 노래로 감사함을 표현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 본인이 직접 무대를 꾸민다고 하던데, 이번 콘서트의 주안점은?
모든 것이 새로운 노래인만큼 새로운 퍼포먼스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세트리스트가 될 것 같고 전보다 신선한 느낌으로 채워지는 공연이 아닐까 싶다.

- 노래 순서를 정할 때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
앨범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물 흐르듯 넘어갈 수 있게 해 지루하지 않게 했다. 하지만 콘서트는 기승전결이 필요하다. 의상도 댄스와 발라드 나눠서 준비한다.

- 세트리스트 보고 놀랐다. 대부분이 새 곡인데?
방송에서 제 곡들을 선보일 수 없느니 공연을 해야한다. 그런데 방송에도 노출이 안되고 싱글만 낸 뒤에 같은 콘서트를 한다면 팬들에게 비겁한 것이다. 비싼 돈을 지불하고 오시는 분들에게 제가 오히려 배신아닌 배신같은 느낌을 줄 것같다. 그렇게 할 공연이라면 저는 안할 것 같다. 디지털싱글이 수지타산적으로는 훨씬 나을 수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죄송스럽다. 새로운 곡들과 포맷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티켓을 지불하는 팬들에게 예의라고 생각한다. 노출의 기회가 없어도 믿고 보러 오시는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은 음악밖에 없다.



- 태국 팬들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팬들을 구분 짓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태국 분들의 자체적인 심성이 선한 것 같다. 배려를 많이 하는 팬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공연을 할 때마다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낀다. 눈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심적으로도 안정을 찾고 치유가 되는 느낌이다.

-해외투어를 앨범마다 하고 있는데 하는 이유와 어려운 점은? 
매번 해외투어를 하면서 항상 걱정이다. 지금도 콘서트를 기획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와주실까? 잊지는 않으셨을까 걱정된다. 그 와중에 콘서트를 하면 많이 보러와주시는 것에 대해서 저에게는 매 순간이 기적같다. 그럴 때일수록 지치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 팬들의 성원이 다음 앨범을 내는 원동력이 된다.

-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데 목표가 있는지?
정확하게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까지 솔로가수로서 경쟁력을 가지고 앨범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때 만큼은 최선을 다해 노래와 음악, 퍼포먼스를 하려고 한다.

-장르 다양화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앨범이라고 하는데?
나쁘게 얘기하면 두서없다고 느낄 수 있다. 저는 항상 방송을 생각하고 만드는 것이 아닌 콘서트를 생각하고 만든다. 2~3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적 장르가 다양성을 가져야 한다. 공연을 위해 앨범을 만드는 것이 다분하다. 여러가지 장르와 모든 것을 제 스스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다.

- '꽃'에 담긴 메시지가 있다면?
오프닝 때 곡 안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가 나온다.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면 반의 성공은 한 것 같다. 곡에 맞춰서 안무조차도 칼군무 보다는 얼반 댄스다. 나름 획기적인 부분인데 느린 템포의 곡을 쓰고 싶었고, 그래서 곡이 특별함을 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꽃'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꽃'처럼 만개하려고 노력하는 저의 모습일 수도 있고, 청소년에 대한 메시지 일수도 있다.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자는 뜻도 있다.



- 최근 음악 방송을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2위를 했는데?
기사를 통해서 소식을 접했다. 후보에 올려주셨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복잡한 감정이다. 좋게 이해하면 4집 5집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공정하게 평가를 받고 경쟁했으면 좋겠다. 아쉬운 것은 있지만 그만큼 공연에 치중할 수 있고, 공연을 기획하면서 다른 가수보다 여러가지 노하우를 터특한 것은 있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

- 김준수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지니타임이 독특한데?
지니타임을 처음에 한 것은 태국이다. 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호흡하면 부담이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양날의 검이 됐다. 지금은 부담 될 때도 있다. 팬들이 이제 만반의 준비를 해온다. 공연할 때보다 그 시간이 기대와 긴장이 된다. 콘서트를 할 때만큼은 계속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공연의 특색이 되면서 자부심도 생긴 것 같다. 못할 것 같으면 못하겠다고 말하면서 소통의 시간이 되는 것 같아 좋다.

- 남은 아시아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투어 각오가 있다면?
이제 반정도 왔다.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과 앞두고 있는 마음은 똑같다. 매 곡마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고 오늘의 공연부터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까지 탈없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김준수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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