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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도 가능해" 박경수 향한 조범현의 기대

기사입력 2015.03.22 07:00 / 기사수정 2015.03.22 00: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박경수(31,kt)가 새 팀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기대를 등에 업고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박경수는 지난해 생애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4년 총액 18억2000만원에 LG 트윈스에서 kt로 둥지를 옮겼다. 박경수는 역시 FA로 롯데에서 이적해온 박기혁과 함께 올해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며 kt 내야를 지킬 예정이다.

2003년 성남고를 졸업할 당시 '초고교급', '거포 유격수' 등 박경수의 이름 석자 앞에 붙은 수식어들은 무척이나 화려했다. 이런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한 계약금 4억3000만원을 받고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경수는 프로 데뷔 첫해 84경기 출장 2할7푼3리의 타율이라는 나쁘지 않은 기록했다. 많은 이들의 '박경수의 다음'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하지만 초반 부상이 겹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프로 적응 속도 또한 기대와 다르게 더뎠다. 이로 인해 타순도 우수한 타격으로 고교시절 내내 꿰차고 있던 4번이 아닌 작전 수행 능력이 요구되는 테이블 세터나 하위 타선에 위치했다.

박경수가 LG에서 기록한 통산 타율은 2할4푼1리. 또 10시즌 동안 친 홈런은 43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kt '조범현호'에서 박경수는 3번 혹은 5번으로 중심 타선의 중책을 맡게 된다.

그만큼 조범현 감독은 프로 13년차를 맞이한 '베테랑' 박경수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높게 사고 있다. 그는 박경수의 중심타선 기용에 대해 "선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내 "그렇지 않아도 이전 팀에서 맡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다. 이제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조 감독은 박경수가 스윙 궤도나 타이밍 등을 바꿨다고 설명을 했다. 그리고 겨우내 훈련이 조금씩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박경수는 예전부터 참 기대되는 선수였다.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 홈런 20개 정도를 쳐줄 수 능력이 있다. 그런데 최다 홈런이 몇개냐고 물으니 고작 8개라고 하더라. 그걸로는 부족하다. 올시즌 15~20개 홈런을 쳐낼 수 있을것"이라며 강한 기대를 걸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박경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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