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챌린지 데뷔를 앞둔 서울 이랜드FC가 미디어데이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슈의 중심에 선 마틴 레니(40) 감독이 확고한 비전을 밝혔다.
레니 감독은 19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창단을 선언한 이랜드는 챌린지에 흔히 볼 수 없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고 김영광과 김재성, 이재안 등 K리그 클래식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키웠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를 통해 얻은 레니 감독의 선진 지도 아래 이랜드는 빠르게 팀을 안정화시켰고 전날 올림픽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미디어데이서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은 레니 감독은 "우리는 물론 우리를 상대하는 팀도 동기부여가 제대로 될 것"이라면서 "이랜드를 향한 관심을 끄고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랜드를 맡고 지난해 챌린지 경기를 살펴본 레니 감독은 "경쟁력이 충분한 리그다. 한팀에게 쉽사리 주도권이 쏠리지 않았다. 평준화가 잘 된 리그"라며 "세트피스에서 골이 많이 나오는 것이 독특했다"고 특징까지 나열할 만큼 파악이 끝난 상태였다.
워낙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어 이랜드를 향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승격에 대한 얘기까지 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레니 감독은 "프리시즌을 통해 선수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된다. 매 경기 공을 들여 준비하겠다. 지금은 100%의 노력을 다할 것이란 점은 반드시 약속한다"고 목표치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그러나 레니 감독은 "장기적으로 강한 팀을 만들겠다. 한 시즌 반짝이 아닌 장시간 강력한 전력을 뽐내는 팀이다"면서 "최후 목표로 모든 팀을 이기는 팀이 되는 것이다"고 뚜렷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니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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