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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km' 임지섭, 선발 굳히기 들어갔다

기사입력 2015.03.17 16:1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희찬 기자] LG 트윈스의 '막둥이' 임지섭(20)이 2경기 연속 호투로 양상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모양새다.

임지섭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 wiz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임지섭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었다.

경기 전 인터뷰를 진행한 양상문 감독은 "아직 선발이 정해졌다고 말하긴 이르다. 확실히 투수들의 몸 상태가 지난 시즌보다 빨리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선발이 정해지진 않았다"며 아직 임지섭을 지켜보겠다고 속내를 털어놨었다. 그러나 말미에 "(임지섭의) 선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고 전해 여운을 남겼다.

선발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임지섭은 1회부터 구속을 148km/h까지 찍으며 초반부터 kt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박경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인 김상현을 외야플라이 아웃으로 손쉽게 요리했다.

이후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임지섭은 3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순식간에 2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4회 마운드에 올라선 그는 장성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또 한번 내줬지만 신명철과 용덕한을 차례대로 잡아내며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20살의 신예이기에 시범경기 첫 실점이 크게 다가올 수 있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임지섭은 이날 호투 외에도 150km/h에 육박하는 빠른 공으로 양상문 감독의 눈에 확실히 든 모습이다. 지난 11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147km/h의 공을 뿌린 그는 이번 경기에서 최고 구속 149km/h로 시즌을 앞두고 속도를 더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190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공은 타자들이 공략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앞으로 임지섭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차례 더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미 양상문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임지섭이 LG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임지섭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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