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김형민 기자] 울산 현대의 윤정환(43) 감독이 처음으로 투톱 호흡을 맞춘 김신욱(27)과 양동현(29)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을 4-2로 누르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경기후 윤정환 감독은 "경기결과에는 만족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멀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오늘 김치곤 선수가 중간에 부상으로 빠져서 흔들린 부분도 있었지만 교체해서 들어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팀의 두 거탑 양동현과 김신욱의 호흡에 대해 좋은 점수를 줬다. 이날 후반전에 둘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현은 후반 중반 포항의 수비라인의 실책을 틈 타 추가골을 기록했고 교체해서 들어온 김신욱도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넣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2-1인 상황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가기 위해 김신욱과 양동현 투톱을 세웠고 김신욱이 들어가면서 상대수비라인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공격 2선에서 공을 소유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두 선수의 호흡을 연습경기에서도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지만 오늘 잘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둘을 함께 기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윤 감독은 "김신욱과 양동현 두 선수가 컨디션이 좋고 호흡을 계속해서 잘 맞춰준다면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하고 투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함께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양동현과 김신욱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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