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프라이즈'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서프라이즈' 일본 지진을 예언한 한 남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구름으로 지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일본인 사사키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지난 2005년 일본의 한 일간지에 지진이 일어난다는 기사가 보도됐고, 열흘 후 예언대로 진도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를 주장한 일본인 사사키는 구름을 이유로 삼으며 "가늘고 기다란 구름이 하늘을 뒤덮은 모습을 봤다. 지진을 예고하는 구름인 지진운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사키는 "지진 발생 일주일 전에는 따라 물결 모양의 구름이 열맞춰 나란히 나타나고, 3일 전에는 회오리 모양의 형상을 구름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대에도 지진운을 기록한 것이 있고, 과거에도 지진운을 본 뒤 일본에서 거대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진 전문학자들은 "구름과 지진은 무관하다. 구름으로 지진을 예측하다는 건 말이 안된다"라며 "구름은 형성과정이 땅속의 전자파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학계의 주장에 반발한 사사키는 방송국과 함께 실험을 진행했고, 사사키가 주장한 지진운과 비슷한 모양의 가스가 만들어졌다. 방송 이후 사사키의 주장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이후 한 소년은 특이한 구름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소년이 사는 지역에 일주일 뒤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중국 쓰촨성 대지진이었다. 이외에도 중국 윈난성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지진운이 관측됐다.
하지만 학계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구름으로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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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프라이즈' ⓒ MBC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