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속 김혜자와 이순재의 든든한 '비하인드 투샷'이 공개됐다.
김혜자와 이순재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각각 고운 외모와는 달리 솔직 대담한 말투를 가진 재야의 요리 선생 강순옥 역, 집안끼리의 선으로 순옥과 결혼했지만 다른 여자를 사랑했던 순옥의 남편 김철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와 관련 24년 만에 부부로 만나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에게 시청자들의 큰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6회에서는 순옥(김혜자 분)과 철희(이순재)가 골목길에서 우연히 맞닥뜨리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순옥은 남편 철희가 오래 전 사고로 죽었다고 생각해 기일까지 챙겼지만, 철희는 기억을 잃은 채 요양원에 '미남이 할아버지'로 살고 있던 상황. 철희는 조금씩 떠오르는 옛 기억을 더듬어 자신이 살았던 안국동에 찾아갔고, 마침 앞서 걷던 순옥을 목격했다. 하지만 순옥이 철희를 향해 뒤돌아보려던 찰나, 바람에 날아온 신문지가 순옥의 시야를 가리면 두 사람이 서로를 보지 못한 채 끝을 맺었던 것.
철희와 순옥이 긴 세월 이후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지, 철희가 기억을 온전히 찾아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혜자와 이순재가 여느 촬영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정다감한 투샷을 펼쳐내는 촬영장 뒷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한다.
사진은 김혜자와 이순재가 촬영 쉬는 시간동안 나란히 놓인 접이식 간이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면으로, 내리쬐는 햇빛도 아랑곳없이 화기애애한 담소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김혜자는 필기 흔적이 빼곡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채, 이순재 또한 품 안에 대본을 빼지 않는 모습으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임을 입증하고 있다.
제작사 IOK 미디어 측은 "김혜자와 이순재는 말이 필요 없는 명배우로, 현장에서 후배 연기자들을 이끌어주며 중심을 잡아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애증으로 얽혀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펼쳐낼 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 이순재 ⓒ IOK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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