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 '삼시세끼-어촌편'은 매번 보는 재미를 더했다.
'삼시세끼-어촌편'은 만재도와 그들이 묵었던 집을 다양한 시선에서 지켜볼 수 있게 도왔다. 만재도의 정경을 멀리서 담아내는 한편 일반적인 관찰 카메라들로 나영석PD는 재밌는 앵글들을 덧붙여 흥미롭게 연출해냈다.
'삼시세끼-어촌편'에서 특히 재밌었던 연출은 동네 개들에게 카메라를 맡긴 부분이었다. 동물을 적재적소에서 잘 이용하는 나영석PD다운 발상이었다.
만재도 이장, 어촌계장들이 집에서 기르는 늠름한 만재도의 수호견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만재도의 풍광은 거칠지만 새로운 매력이 담겨있었다.
개들은 신나게 뛰어다니면서 그동안 카메라가 미처 담지 못했던 만재도의 풍경을 날 것 그대로 담아냈다. 장난치는 개들때문에 화면이 다소 흔들려도 그대로 매력이 있었다. 현장감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던 것.
13일 방송분에서는 고양이 벌이가 카메라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화면 가득 아기 고양이의 앙증맞은 발바닥이 그대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그 너머로는 묵묵히 짐을 정리하는 손호준이나 카메라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산체의 모습도 담겼다.
마치 방안에서 이들과 함께 누워있는 듯한 앵글이었다. 평화로운 분위기가 브라운관 너머로 전달이 됐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 관찰 예능 속에서 저런 참신한 시선과 그에 걸맞는 귀여운 자막들은 '삼시세끼-어촌편'다운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삼시세끼-어촌편ⓒ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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