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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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꽃' 김성령·이성경, 두 대세의 母女케미 통할까?(종합)

기사입력 2015.03.10 16:35 / 기사수정 2015.03.10 16:5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김성령과 이성경이 범상치 않은 모녀 호흡으로 주말 안방을 공략한다.

젊은 배우를 능가하는 동안 미모와 함께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 중인 김성령과 '괜찮아, 사랑이야'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성경이 엄마와 딸이 됐다. MBC 새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서다.

8일 종영한 '전설의 마녀' 후속으로 방송되는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들을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다.


'황금신부', '애정만만세'의 박현주 작가, '굳세어라 금순아', '밥줘'의 이대영 감독, '내조의 여왕'의 김민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여왕의 꽃’ 제작발표회에서 이대영 PD는 "모성애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 PD는 "자신의 성공 때문에 딸을 버렸던 엄마가 딸과 만나고 부딪히면서 진정한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자신이 낳은 아들을 재벌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선과 악의 경계를 넘는 엄마, 딸을 재벌집에 시집 보내기 위해 모질게 딸을 통제하는 엄마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모성애의 중심에 김성령과 이성경이 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성령은 야망을 숨기지 않는 여자의 카리스마다운 면모를 보였고, 이성경은 이와 대비되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극 중 김성령은 미모의 스타 셰프이자 요리 쇼 MC로 겉보기엔 화려해 보이지만, 과거 돈으로 엄마와 사랑, 딸까지 잃은 슬픔이 가득한 여인 레나 정을 연기한다. 이름을 바꾸고 미국에서 요리사 공부를 시작하지만 그곳에서의 삶도 순탄치 않다. 다시 증오해 마지않던 땅으로 돌아온 그는 화려한 꽃처럼 살기 위해 악착같이 성공을 뒤쫓는다.

김성령은 "특별히 센 연기를 하고 있진 않다. 그냥 레나 정 자체를 연기하고 있다. 보기엔 세지만 불쌍한 여자다. 어렸을 때부터 고아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고 자식도 버린다. 하루만이라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여자다"고 설명했다.

레나 정(김성령)의 딸 강이솔은 그와 다른 삶을 산다. 도시락 배달, 발 마사지사, 대만 여행 가이드, 대리기사, 가사도우미 등 돈 되는 일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알바의 달인이자 명랑 효녀다. 가난한 환경에도 어머니 양순의 지극한 사랑 덕에 행복한 가정을 지키며 살아오지만 TNC그룹의 차남 재준과 얽히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9월 종영한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1년도 채 안 돼 주연 자리를 꿰찬 만큼 이성경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너무 훌륭한 선배님들과 연기하게 돼 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걱정했지만 (선배님들이) 사랑이 넘치는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다. '괜찮아 사랑이야' 못지 않게 이 작품도 천국 같다. 어떻게 이런 행운이 올 수 있나 싶다. 득이 될 수 있는 강이솔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은 엄마와 딸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만큼 제작발표회에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성경은 "평상시 (김성령)의 팬이었는데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선배님의 미모를 따라가지 못해 굉장히 고민했다"며 웃음을 보인 이성경은 "주위 사람들이 '김성령 선배님과 하면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라는 말을 많이 해줬다. 그만큼 되게 영광이다. 케미를 잘 살리기 위해 미스코리아의 미를 따라가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령 역시 이성경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김성령은 "수중 촬영이 있었는데 코로 물이 들어가고 눈 뜨기도 아픈데 이성경은 물 속에서 화보를 찍더라. 역시 프로모델이라고 생각했다. 주위 사람들도 이성경이란 친구에 대해 좋게 얘기해줬다. 재주가 너무 많은 친구"라며 화답했다.

김성령은 영화 '역린', '표적' 드라마 '추적자', '야왕', '상속자들', 연극 '미스 프랑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성경은 '괜찮아 사랑이야'에서통통튀는 반항소녀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바 있다.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성령과 핫한 스타로 떠오른 이성경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여왕의 꽃 ⓒ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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