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의 김민수가 자신의 배역에 대해 얘기했다.
김민수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그래도 푸르른 날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민수는 전작이었던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언급하며 "'압구정 백야'가 끝나고 바로 합류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민수는 최근 '압구정 백야'에서 조나단 역으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으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김민수는 '그래도 푸르른 날에'에서 영희(송하윤 분)의 고향 오빠인 순박한 시골 청년 박동수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영희를 남몰래 짝사랑하고, 항상 곁을 지켜주는 일명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맡아 오는 10일 방송되는 7화부터 본격 등장할 예정이다.
김민수는 "전 작품이 끝나고 PD님께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다른 연기자들보다 준비 기간이 적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또 김민수는 "이번에 죽을 지 안 죽을 지는 잘 모른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이번 드라마로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팥쥐로 태어났지만 콩쥐로 살아야했던 주인공 영희의 청춘 연대기이자 성공기를 그리고 있다. 1970년대 먹고 살기 위해 쉼 없는 청춘을 보낸 시청자들의 가슴 한 켠에 간직한 아련한 옛 추억을 꺼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민수를 비롯해 송하윤, 이해우, 정이연, 박현숙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9시 2TV에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민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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